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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No. 제목[re] 영국유학문의 작성자정선생 작성일2019.05.01 조회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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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팟칼라 입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미술유학에서 중요한 것이 표현에서의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미술은 본인의 생각을 시각적인 방법으로 표현해 내는 것을 의미 하는 것이며, 이 중 그림은 표현 방식의 한가지 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이번주부터 시작한 스팟칼라 학생의 경우 본인과 같이 비전공자이며 미술에 대한 경험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이 학생 말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잘 그리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본인의 생각을 독창적이고 논리적으로 표현해 내는데 주력한다면 그림에 대한 경험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본인이 미술학원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이유는 재료사용에 대한 방법을 배우기 위함이 아닙니다. 

영국의 미술환경은 국내의 그것과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학생들은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오직 좋은 결과만을 위한 교육을 받아오고, 수직적인 지시체계에 의한 교육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지극히 수평적인 관계에서 본인의 작업이 왜 이렇게 발전해 갔는지에 대한 과정 중심의 교육을 진행합니다. 

이러한 분명하고 큰 차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는 이러한 간격을 메꿔주는 목적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학원에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때 그리고 학원을 선택할 때는 학교 입학보다는 영국교육의 흐름이 무엇이고 특징이 무엇인지 자신이 어떻게 생각을 하고 이를 어떠한 방법으로 발전시켜가고 어떠한 논리성을 가진 작업으로 완성될 수 있는지를 배우기 위함입니다. 

때문에 학원의 교육은 영국의 그것과 매우 흡사합니다. 

선생님과 학생은 수평적인 관계에서 주제의 도출과 개념의 발견, 그리고 발전 과정에 이르기 까지 끊임없이 토론하고 소통하면서 작업을 이끌어 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선생님 주도로 시작되겠지만 이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 스스로가 리드하고 학생 스스로가 발전시켜 가는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모습이 영국미술유학에서 필요한 모습이 됩니다. 

 

작업에서의 논리성을 따질 때 우리는 미술사나 레퍼런스 작가에 대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어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공부는 효율이 떨어지며, 자신의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신이 왜 이러한 작업을 하고 어딜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미술사나 비슷한 레퍼런스 작가에 대한 조사는 자신이 방대한 미술이라는 범위 내에서 어디에 와 있는지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팟칼라의 수업은 위에 설명한 부분들을 실제 학업과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은 한달에 한번씩 반드시 리뷰를 받게 되는데, 이는 본인을 평가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며, 본인을 지도한 선생님들 그리고 스텝, 본인이 한데 모여서 한달동안 진행한 작업들을 가지고 토론하는 시간 입니다. 이 과정이 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매달 진행하는 리뷰과정을 통해 자신이 어디에서 출발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왜 이러한 결론에 접근해 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술유학을 갈 때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전공이 무엇이고, 자신이 원하는 작업은 어떤 것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자신이 미술유학을 떠나서 그 대학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미술교육은 한국의 그것과 같이 수동적으로 교수 리드형이 아닌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작업을 리드해 가는 구조 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스스로가 생각하고 이를 표현하고 발전시켜가는 능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의 작업과 생각의 흐름을 이해해야 어떤 학교들이 자신과 잘 맞는지에 대한 판단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대학들은 대학별로 분명한 자신들의 특징을 담고 있기에 자신에 대한 발견없이 접근은 매우 어려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은 이미 본과 지원자격을 가지고 있는 학생입니다.  

파운데이션 과정을 굳이 거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며, 이미 다른 전공분야나 다른 경험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굳이 파운데이션을 갈 이유는 적습니다.  파운데이션은 누구나 합격이 가능한 과정입니다.  

본인이 영국미술유학을 가고자 할 때는 영국은 철저하게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진검승부를 보는 곳임을 이해하고 자신의 특징에 대한 발견과 흐름 중심으로 접근한다면 본과 수준에 입학이나 혹은 입학 이후에 적응까지 충분한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팟칼라에는 항상 본인과 같이 수많은 비전공자들이 미술유학준비를 해 왔고 지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파운데이션이 아닌 본과 과정을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영국의 최정상급 학교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물론 진학한 이후에도 현지에서 표현이나 기타 다른 어려움이 발생한 사례 조차도 없기에 본인은 파운데이션이 아닌 본과 과정을 진학해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대략 답변이 되었는지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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