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팟칼라 홍대점 입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학부에서 패션을 전공하고 졸업한 이후 그래픽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꿔 편입으로 지원을 한 케이스 입니다. SAIC과 SVA에 편입으로 합격을 하였습니다. 

음....  

기본적인 정리를 우선 해 드리겠습니다. 

학부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학생이 다시 그래픽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꾸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학생의 경우 보통 스스로의 특징에 대해 고민과 이해를 다른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이 한 학생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아쉬운 점은 왜 꼭 봄학기를 고집해야 하는지와 이 두 대학만을 가지고 판단을 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이 두 대학의 경우 보통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고자 하는 한국학생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자 할 때 가장 많은 선택을 하는 일반적인 학교에 해당 됩니다. 

이 두 대학을 지원할 때 봄학기는 장학금등에 있어 그리 유리한 시기는 아니며, 이렇게 한국에서 학부를 마친 학생이 다시 유학을 갈 때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그리고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게 학교 선택의 폭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봄학기는 뽑는 학교와 전공에 제한이 있으며 폭넓은 지원은 어렵습니다. 본인이 학교를 선택하고자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가급적 큰 범위에서 다양한 선택의 폭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만 최근의 봄학기는 그리 바람직한 시기는 아닙니다. 

saic과 sva 는 둘 다 한국, 중국학생들이 정말 많은 학교입니다.  미국기준에서 이렇게 외국학생들이 과하게 많은 학교들의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본인이 만약 이 두 학교에서 선택을 한다면 기준은 오직 어느학교가 좀더 저렴하느냐와 시카고로 갈 것인가 뉴욕으로 갈 것인가를 놓고 판단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저라면 가을학기에 이미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와 어학성적을 가지고 추가지원을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Art School들과 Carnegie Mellon이나 Michigan Ann Arbor와 같은 University를 함께 지원하여 선택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이미 자녀분은 한국에서 학부를 졸업하며 미술이라는 범위 내에서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선택은 미술전공만 있는 Art School 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전공에 대한 이해나 아니면 전공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학업보다는 본인 자신의 색과 개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미술이나 디자인 전공중심의 이러한 Art School들 보다는 보다 폭 넓은 학문적 경험을 할 수 있는 University들에서 가능한 이야기들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명 종합대학들은 졸업후에도 동문의 힘을 가질 수 있는 장점요인도 있습니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학생이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다 하여 이것이 전혀 다른 Division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간에 디자인이라는 공통분모안에 머무는 것이고 쉽게 적응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학교에 가서 찾아야 하는 것은 그래픽디자인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보다는 그 안에서 본인만이 가진 특징과 작업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스스로의 Identity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바람직한 방법은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발견하는 것입니다. 패션디자인이나 그래픽디자인과 같이 좁은 범위가 아닌 가급적 넓은 범위의 학문적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찾아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따님은 현재 합격한 학교인 saic과 sva 두 학교 중에서 결정하는것은 그리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것은 시카고로 갈 것인가, 뉴욕으로 갈 것인가 정도의 차이밖에는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이번 가을학기에 지원을 한번 더 해 보시고 이때는 University 중심으로 지원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risd만 하더라도 따님처럼 Transfer는 신입생에게 요구되는 sat 점수등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내년 4월까지 치열하게 학교 선택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한 것은 이번에 진학하는 학교에서는 분명한 진학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이 학교가 유명해서, 취업이 잘되기 때문에(취업은 100% 거짓말 입니다. 미국국적이 아닌이상 국제학생의 취업율은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등의 이유가 아니라 자신이 이 전공에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데 그때 이 대학의 어떤 이유에서 나와 잘 맞는지에 대해 분명한 이유를 찾고 진학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