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는 미국미술대학들에서 편입시에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학교가 있고, 요구하지 않는 학교가 있습니다. 산업디자인계열의 두 학교 risd와 Art Center의 경우 risd는 편입시에 sat 점수가 필요하지만, art center는 필요치 않습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미국미술대학들은 미술대학 편입시에 sat 점수를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습니다. 건축전공의 경우 편입이라도 필수적으로 요구 합니다만 대부분의 전공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sat는 2월에 개편을 해서 Math와 Critical Reading으로 구성됩니다. 

각각의 배점은 800점씩이고 1600점이 만점입니다. 

수학에 익숙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금 sat를 공부해서 risd를 가겠다는 것 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편입포트폴리오는 보통 전공프로젝트 + 파운데이션으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구성은 Art Center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학교에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이때 전공프로젝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20여점의 작품들 중 1/3 정도를 차지하고 프로젝트로는 2~3개 정도가 해당 됩니다. 

하지만 Art Center는 오직 전공프로젝트로만 포트폴리오가 구성됩니다. 

이 대학의 포트폴리오는 라이트, 의자 등 제품디자인 프로젝트를 초기 아이디어부터 최종 렌더링에 이르기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모두 포함시키게 됩니다. 제출은 이러한 프로젝트들(총 3~4개)을 편집하여 온라인으로 업로드 시키거나, 혹은 출력하여 우편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본인이 Art Center와 risd를 생각한다면 이 두 학교의 포트폴리오 방식의 차이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산업디자인 1학년을 마친 학생이라면 전공작업에서 이 두학교의 수준을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Art Center는 신입학이라 하더라도 보통 대학 2~3학년 수준의 작업을 보여줘야 합니다. 

작업은 본인이 제품디자인을 원한다면 제품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겠지요. 

한국기준에서 편입을 하려면 2학년 2학기를 마친 후 3학년 1학기로 편입을 하지만 미국의 경우 본인이 취득한 credit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본인이 현재 마친 1학년과정을 통해 취득한 학점은 약 36~38학점 정도로 이미 미국기준에서 본인은 편입학 자격요건을 갖추었습니다. 

편입은 본인이 제출한 성적증명서를 토대로 해당 대학에서 학년을 결정해 주는 것으로 동일 전공의 경우 본인이 현재 편입을 지원한다면 2학년 1학기(risd경우) 오퍼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art center는 1년이 3학기로 구성되어 있어 예를들어 1학년 2학기 혹은 1학년 3학기로 입학오퍼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굳이 2학년 2학기까지를 마칠 필요가 없다는 것은 2학년 2학기를 마친다 하더라도 미국대학에서 꼭 3학년 1학기 오퍼를 준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원과정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art center의 경우 학부의 수준이 매우 높은 과정 입니다. 그래서 종종 대학원 수업을 학부학생들과 같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요. 제품디자인 경우 대학원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과정으로 인정받는대학은 영국의 rca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품디자인에서 굳이(향후 교수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학원과정은 크게 요구되지 않습니다. 

군생활을 하면서 무언가를 준비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요즘 군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 군생활을 하면서 의지는 있지만 그냥 멍....  해 있었던 것 같아요. 

만약 본인이 군생활동안 무언가를 하고자 한다면 sat와 toefl이 아니라 어학점수 하나만 목표로 접근을 해도 좋습니다. 다만 여기서 어학공부를 할 때 TOEFL보다는 IELTS를 추천드려요. 

제품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학교들은 주로 미국과 영국에 있습니다. 비용적으로만 따졌을 때는 영국이 미국의 1/2 수준 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희망하는 risd의 경우 TOEFL 기준으로는 93점이지만 IELTS 기준으로는 6.5 입니다. 이를 Art Center와 비교하면 Art Center의 TOEFL점수는 80점으로 risd와 자그마치 13점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Art Center에서 요구하는 어학점수 역시 IELTS 6.5로 본인이 IELTS를 공부했을 때 그리고 6.5를 만들어 냈을 때 지원범위는 미국의 risd, art center와 영국의 모든 대학들이 포함되게 됩니다. 물론 pratt 등 미국의 다른대학들도 포함됩니다. 

군 생활동안 IELTS에 집중하시고, 작업은 구체적인 전공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보다 매일매일 쉬지 않고 Daily Drawing을 진행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 합니다. 대상은 무엇이라도 좋으며, 본인이 꾸준히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하는 재료는 연필 X 지우개 X 는 사용치 마시고, 되도록이면 이 외에 다양한 재료들 (심지어 나뭇잎 등)을 활용해도 무관합니다. 

그래서 군생활동안 표현에 있어 스스로의 스펙트럼을 넓힌다면 제대후에 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때 매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제품디자인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은 대부분 디자인과 아트를 구분하며 아트의 영역에 대해 이해조차도 거부하는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학업적인 측면에서 최근 가장 큰 화두는 Integration이며 본인이 디자인과 아트를 구분하기 전에 군생활동안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면 그 이후에 진행에 있어 매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