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팟칼라 홍대점 입니다.
답변드릴께요~
현재 상태에서는 학점은 충분하고 어학점수는 부족이고, 포트폴리오는 부족으로 판단됩니다.
보통 미국의 건축은 대학원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학부 과정에서는 건축이라는 것 자체보다는 보다 폭넓은 학업을 하도록 유도하며, 특히 인문학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건축에 대해 접근을 하는데 있어 중점을 두는 과정은 대학원 과정이지요... Harvard나 U Penn 등은 모두 대학원 과정에만 전공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한국의 건축전공의 학생들은 GRE를 공부해서 대학원 과정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본인이 건축에 대해 보다 자세한 공부를 원한다면 학부 보다는 대학원 과정이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라는 문화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폭넓은 시각과 경험을 원한다면 학부편입이 맞을 수 있습니다.
미국 대학들 중에서 학부과정에 건축전공이 개설된 학교들로 유명한 곳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Cornell, Virginia Tech, Syracuse, U of Cincinnati, U of Texas Austin, Carnegie Mellon, Pratt, Rice University, U of Notre Dame 과 말씀하셨던 Iowa State University도 들어갑니다.
하지만, 미국 건축유학 편입의 경우 유명한 대학들은 거의 모두 SAT 점수를 또한 요구하고 있지요.. 때문에 본인이 지원을 하게 된다면 Syracuse, Pratt, ISU 등 몇몇개 대학으로 한정적으로 지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 점은
혹시 영국도 고려를 해 보셨는지요? 영국의 AA나 Bartlett 등은 본인의 경력(직장경력)까지 인정을 받을 수 있고...
물론 RIBA 과정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본인은 RIBA I Second Year의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장기적인 과점에서 미국 편입학 - 대학원 - 건축사 자격증 획득의 과정을 생각하고 있다면
들어가는 기간은 거의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 건축에 대해 보다 우수한 교육과정과 치열함을 가지고 있는 영국쪽 대학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비용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미국 주립대 수준으로 유리한 측면도 있지요...
현재의 어학점수는 많이 부족합니다. 만일 본인이 2015년도 가을학기를 목표로 준비를 한다면 미국과 영국중에 영국이 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거은 미국의 경우 D/L까지 학교에서 요구하는 모든 Application Requirement를 제출 해야만 합니다. 여기에는 영어점수도 포함이 되어야 하지요.. 보통 TOEFL을 공부할 때 가장 힘든 과정 중 하나가 70점대에서 80점대의 점수로 올리는 과정입니다. 남은 기간동안 포트폴리오에 집중해서 매진해도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데, 영어공부까지 병행하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영국의 경우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AA나 Bartlett에 따라 달라지지만, 영국의 대학들은 어학성적이 없어도 일단 지원이 가능하고 합격통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어학성적은 본인의 입학 이전 즉, 내년 4~5월 정도까지만 제출하여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영국 대학들의 경우 TOEFL을 인정하지 않고 IELTS를 공부해야만 하는데, 보통은 TOEFL보다 IELTS가 쉽습니다. TOEFL을 공부하던 학생이 IELTS를 공부하였을 때 훨씬 수월하게 점수를 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지요...
즉, 본인이 내년 입학을 하고자 한다면 유리한 측면에 있어서는 미국보다는 영국대학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국대학은 우수한 커리큘럼과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학부 과정이 매우 치열하며 중간에 탈락자도 속출하는 무시무시한 과정으로 이름 높습니다. 본인이 건축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한번 도전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물론, 영국이 무조건 좋은 것도 미국이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작업을 통해 스스로의 생각이 어떻고, 작업 스타일은 어떤 것을 추구하며, 특징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따져보고 그러한 결과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 학생들과 작업을 진행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본인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의 부여 입니다. 학교라는 측면에 있어서도 무조건 어느학교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작업을 진행하고 스스로의 개성과 특징등에 대해 파악을 하고 학교선정에 있어서도 저와 함께 수차례 고민을 통해(여기에는 일종의 숙제도 진행하게 됩니다) 나 자신과 가장 잘맞는 학교를 찾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설명드린다면...
본인의 현재 부족한 점은 어학점수와 포트폴리오 입니다.
첫번째인 어학점수의 기준입니다.
어학점수 기준에서는 미국보다는 영국으로 갈 때 보다 유리합니다. (점수를 나중에 제출해도 됨) 다만 TOEFL에서 IELTS로 바꿔야만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미국으로 갈 경우 남은 기간동안 포트폴리오와 어학을 반드시 병행하여야 만 합니다. 영국으로 가게 된다면 이러한 문제는 없어지게 되지요..
두번째인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미국이 훨씬 더 쉽습니다. 영국의 경우 본인 포트폴리오에서 생각의 발전 과정을 중점적으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낯설고 힘이 들 수 밖에 없지만, 미국은 결과 중심으로 좋은 작업을 하여 제출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준비 기간도 영국보다 미국이 짧습니다. 다만, 영국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 미국 대학까지 호환이 가능하지만, 미국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 영국의 그것과 호환이 불가능해 집니다.
세번째로 학업적 측면을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우수한 평판을 가진 대학들은 대부분 IVY쪽의 대학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영국의 AA나 Bartlett등과 비교했을 때 보다 나을 것이라는 장담은 못하지요... 근대 유명 건축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영국의 AA출신들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커리큘럼적 측면과 치열한 경쟁적 측면을 본다면 영국 대학이 훨씬 더 우수합니다. 다만, 본인이 보다 폭넓은 학업적 경험과 성취를 하고자 한다면 미국 종합대학쪽이 낫습니다.
네번째로 졸업후 진로를 살펴보겠습니다.
대학원까지를 생각한다면 그 이후에 건축사 시험까지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입니다. 기간상으로는 미국이나 영국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희소가치라는 측면에서는 영국대학에 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한국 학생들의 생존율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대학에서 생존한다는 것 자체가 큰 장점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중심의 건축과 유럽 중심의 건축에서 AA나 Bartlett 등은 유럽건축의 중심에 있는 학교들입니다. 물론 미국으로 간다면 향후 대학원 과정을 IVY급으로 생각해야 겠지요...
다섯번째로 독자적 개성을 지닌 건축가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면
이 부분은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건축가로서 세상에 나왔을 때 단순히 튼튼한 건물을 잘 디자인 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독자적인 개성을 가지고 세계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Identity가 확실한 건축가가 되는 측면 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영국이 미국보다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됩니다. 영국은 흔히 과정 중심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과정이라는 것은 프로세스가 아닌 본인 생각의 발전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개념적 측면에서 본인 스스로 해석을 하며 그것을 다양한 시각적 방법을 통해 실제 디자인으로 구현화 시키는 것은 개인적으로 영국대학들에 매우 높은 교육적 가치를 인정해 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진행을 하게 되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작업이 아닌 본인만의 작업이 가능해 지기 때문입니다.
이점은 학생 신분으로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제가 가장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며, 단순히 잘 만들어진 건축이 아니라 건축가의 개성을 반영시킨 오직 하나의 건축적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
이야기가 무척 길어지네요..
본인의 판단을 돕기 위해 다각도에서 고민을 해 보았는데요..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